<aside> 💡 전에 옵션 매수의 법을 묻는 친구의 말에 의아했습니다. 그러나 생각해 보니 그럴 만도 하기도 합니다.  ‘어떻게 옵션을 구매하는가’ 시리즈 글은 바로 이런 배경에서 생긴 것입니다.

첫 번째 글에서는 시세표를 읽는 방법을 소개하였고,  두 번째 글에서는 옵션 주문창에서 어떻게 주문하는지, 그리고 슬리피지를 어떻게 최적화하는지에 대해 소개하였습니다.

오늘 이 글에서는 내재가치가 다른 옵션의 레버리지와 승률을 분석해 보도록 합니다.

</aside>

깊은 내가격 옵션에 대한 포지션 오픈의 방지

깊은 내가격 옵션에 대한 포지션 오픈을 피해야 하는 이유는 내가격 옵션의 유동성이 크게 떨어지게 되기 때문입니다. 내재가치의 증가에 따라 내가격 옵션의 델타는 1에 가까워질 것이며 선물계약과 비슷합니다. 그러나 내가격 옵션은 선물계약만큼의 유동성을 가지지 않고 있습니다.

교류 채팅방에서 내가격 옵션을 산다고 하는 사람이 종종 있습니다. 그러나 이 옵션을 매수하는 의미가 뭔지 몰라, 주는 가격대로 Taker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실은 이대로 매수하면 슬리피지가 높아 손해가 많을 것이고 동적 레버리지의 역할을 발휘하지 못할 것입니다. 따라서 포지션을 열 때 깊은 내가격 옵션을 피해야 합니다.

(Greeks 교류 체팅방에 가입하려고 하실 분은 웨이신 친구 추가해 주세요. ID: greeks_live)

Untitled

외가격 옵션의 특성

외가격 옵션의 특성은 옵션 프리미엄이 낮고 레버리지가 높다는 것입니다.(1/옵션가격)

만기에 임할 경우(보통 1~2개월 이내이면 만기 임박이라고 할 수 있음), 시간가치의 감소가 유한한 외가격 옵션의 프리미엄에 미치는 영향이 큽니다.

이럴 경우는 엄밀하다고 할 수 없지만 좋은 방법 하나 있습니다. 그건 바로 옵션의 델타를 만기될 때 가격이 행사가격에 도달할 확률, 즉 ‘승률’로 볼 수 있습니다. 예를들어 <그림 5>에서 BTC-5MAR21-66000 Call의 델타가 0.20인데, 이는 10일 후 만기 시의 가격은 현재의 55000여 달러에서 66000달러로 올라갈 확률이 20%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옵션의 레버리지 비율은 옵션 프리미엄인 0.0185 또는 1.85%의 역수, 즉 1/0.0185 = 54배 레버리지가 된다는 것입니다. 레버리지 비율이 높으므로 가격이 하락할 수 있으나 강제적으로 청산되지 않을 것이고, 20%의 확률로 옵션 권리를 행사할 수 있습니다.

Untitled

<그림 5> 외가격 옵션의 특성

같은 맥락으로 저는 다음 <그림 6>과 같이 각 가격대의 옵션 프리미엄, 레버리지 비율, 델타를 정리하여, 각 행사가격이 어떤 레버리지 비율과 승률을 갖고 있는지를 분석하겠습니다.

Untitled

<그림 6> 10일 후 만기할 옵션의 레버리지와 ‘승률’

옵션의 레버리지와 계약의 레버리지는 약간 다릅니다. 계약의 레버리지가 높으면 가격이 조금 오르면 이익을 얻을 것입니다.

옵션의 레버리지가 높을 경우 가격이 조금 오르면 이익도 얻을 수 있지만 얻은 이익은 슬리피지의 손해만큼 못합니다. 전체적인 흐름이 올라가야 가관적인 이익을 얻어 포지션 청산할 수 있습니다. 만약 추세가 올라가지 않으면 레버리지가 높은 이 옵션은 가치가 점점 없어집니다. 만기를 입박할 때 가격이 행사가격보다 높아야 이익을 얻을 수 있으며, 그 승률은 <그림 6>을 참고해서 추정될 수 있습니다.

물론 계약 트레이더가 20배의 레버리지로도 거래할 수 있는데 근월물 등가격 옵션의 레버리지가 20 배로 올라가기가 쉬우며 승률도 역시 낮지 않습니다. 또한 강제적으로 청산되지 않는 특성도 가지고 있으니 만기 시일 길지 않는 트레이더에게 조정의 기회를 제공해줍니다. 이러면 가격이 다시 올라가나 포지션이 없어지는 경우를 피할 수 있습니다.